피카소가 궁금해졌습니다. '훔쳐라 아티스트처럼'이라는 책에서 그가 한 '예술은 도둑질이다'라는 말을 봤습니다. 천재 예술가인 그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피카소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림을 보고 그 천재성을 알기란 어렵습니다. 만화 피카소를 보고 그 이해가 조금은 높아졌습니다.

 

 

1. 책의 특징

만화 피카소는 피카소가 파리에 와서 작품 생활을 한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의 첫 번째 연인인 페르낭드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아비뇽의 처녀들이라는 작품을 완성한 시점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피카소 책은 미술에 대한 얘기가 빠질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미술보다는 스토리를 중심을 전개되기 때문에 재밌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2. 인상 깊은 점

피카소는 천재이기는 했지만 그림에 대해서 상당한 고민과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고,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피카소가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기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파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리에는 뛰어난 예술가가 많았기 때문에 그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꼭 화가가 아니더라도 철학자나 시인 등을 통해 계속 성장했습니다.

관계를 통해서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마다 깊게 교류하는 사람이 바뀝니다. 약간 레벨이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시 화풍의 주류는 입체주의였습니다. 그림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모습을 한 번에 표현하는 것입니다. 책의 중간에 보면 피카소가 시간을 압축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피카소는 아비뇽의 처녀들이라는 유명한 입체주의 작품을 남겼지만, 그가 독창적으로 생각해서 갑자기 만든 작품은 아닙니다. 당대 화가들은 사진을 뛰어넘는 그림에 대해서 고민했고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마티스의 작품을 보고 피카소는 그가 한걸음 더 나갔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자신의 깨달음을 얹어서 '아비뇽의 처녀들'이라는 작품을 완성합니다. 이후에 피카소는 마티스를 제치고 당대 최고의 화가가 됩니다. 그리고 피카소에게 영감을 받아 또다른 입체주의 화가들이 나타납니다.


정리하고 나니 저는 만화 피카소가 정신적인 성장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적인 성장이라고 하면 독서와 공부를 많이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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