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건 2017년8월10일이다. 필자가 읽은 책은 절판되고, 지금은 개정판이 출판되었다. 오늘은 책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신호와 소음

 

 

신호와 소음은 예측을 다룬 책이다.

예측이라고 하니 통계를 주로 생각하게 되지만, 우리가 인생에서 접하는 다양한 예측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필자는 예측을 통계 관련 예측을 위주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렇게 특정 영역으로 좁혀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예측의 기준에서 세상은 신호와 소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이다. 신호는 예측을 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이다. 세상이 주는 신호를 가지고 예측을 할 수 있다. 소음은 신호를 알기 어렵게 한다. 예측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무작위적인 정보를 말한다.

 


두 번째는 예측할 때 신호를 포착하고, 소음을 없애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책 제목 '신호와 소음'이 마음에 든다. 예측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직관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신호를 포착한다고 해서 모든 예측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책에서는 지진과 같이 몇 십년에 1번씩 일어나는 문제는 어떻게 예측해야 되는가? 기상 예측 같은 경우, 초기 입력값이 소수값 3자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이러한 경우 어떻게 예측을 해야 하는가 등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해 보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베이지안 사고방식이다. 과거에 모델링을 통해서 예측하는 방식이 피셔의 통계 방식이었다면, 베이지안은 확률적으로 사고하는 경험에 근거한 방식이다.

통계 유의성을 검증하는 예측 방법은 데이터 수집이나 모델링을 위한 많은 가정으로 인해 실세계에 적용하기 어려운 케이스가 있었다. 하지만 베이지안 사고방식은 그러한 가정이 거의 없다. (물론 초기 확률값을 내 경험대로 세팅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것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경우에 다 적용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베이지아 사고방식은 try and error를 통해 지속적으로 나의 예측값을 정교하고 정확하게 보정해 나갈 수 있다. 예측에 대해 접근할 때도 굉장히 유용하고, 삶을 사는 데도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리집에 지진이 일어날까?'에 대한 고민을 확률적으로 계산하고, 추후 일어나는 사건을 토대로 이 확률을 계속 정교화할 수 있습니다. 지진보다 더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를 정한다면, 의사결정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확률을 계산함으로써, 막연한 걱정을 덜 하게 되고 지진이라는 사고에 어떻게 대비할 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된다. 필자도 앞으로 이러한 사고방식을 삶에 많이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예측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좋겠지만, 그에 관심이 없더라도 '삶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신호와 소음 개정판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가 읽은 책은 절판되었지만, 새롭게 개정판이 출시됐다. 책에 대한 링크는 아래 주소를 참조하기 바란다.
( 참조: 신호와 소음 Yes24도서 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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